2018-12-23

[게임] Lara Croft GO

라라 크로프트 GO는 스퀘어 에닉스에서 제작한 툼 레이더 IP에 기반한 퍼즐게임이다. 지난번에 리뷰한 적 있는 히트맨 GO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히트맨 GO와 마찬가지로 턴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움직이는 지형물의 타이밍에 맞춰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된다.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특정한 행동을 해야 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목표에 도달하기만 하면 별다른 제약은 없기 때문에 활용해야 하는 이용해야 하는 지물이 늘었지만, 퍼즐의 난이도 자체는 쉬워졌다.

추가목표가 없어진 대신 배경 어딘가에 숨어있는 항아리를 찾아서 조각을 모으면, 과거 시리즈나 다른 스퀘어 에닉스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의 복장을 준다. 맵 디자인을 과거 시리즈의 유명한 에피소드에서 따왔던 히트맨과는 다르게 복장으로 추억팔이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문제는 퍼즐과는 상관없는 배경에서 항아리를 찾아야 해서 때문에 몰입을 깬다.

특히 해상도가 세로 폭이 아니라 가로 폭을 기준으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21:9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면, 위아래로 화면이 일부 짤리는 버그가 있다. 이것 때문에 가끔 맵의 중요한 부분이 가려지기도 하고, 항아리 같은 경우는 애초에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이것을 깨닫고 항아리를 찾기 위해 16:9 모니터로 다시 플레이해야 했다.

플레이 시간은 총 8시간 정도 걸렸다. 10,000 ₩ 정도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스케일이다. 해상도 버그도 일반적인 모니터를 사용하면 겪을 일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보다 큰 문제는 지금 이유를 알 수 없는 버그로 스팀 achivement 달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 지난달부터 시작된 버그인듯한데 한 달이 넘도록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다.

2018-09-25

Tesla smart HDMI KVM Switch

KVM 스위치라는 것은 하나의 Keyboard/Video/Mouse를 여러 개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많은데, 책상에 그 수만큼 모니터를 올릴 수 없어서 언제나 키보드 마우스의 USB나 모니터 케이블을 뽑았다 끼기를 반복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아서 게임을 하면서 중간중간 개발을 한다거나 하는 건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언제나 컴퓨터의 뒷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두어야 했기 때문에 컴퓨터 배치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VM 스위치는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줍니다.

Tesla smart HDML KVM switch

위 사진은 작년에 구매한 Tesla smart라는 HDMI 2.0이 지원되는 4 port 제품입니다. Elon Musk테슬라와는 관계없는 평범한 중국의 제조업체이지만, 제가 원하는 사양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구매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Dual-link DVI만 지원되는 모니터를 썼는데, Dual-link DVI 지원되는 KVM 스위치는 너무 비싸 HDMI 지원되는 스위치를 사면서 모니터까지 새로 사게 됐는데 그럼에도 작년에 구매한 물건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물건을 꼽으라면 아마 이것을 꼽지 않을까 합니다.

2018-08-21

Kensington Expert Mouse Wireless Trackball

한 5년 정도 Kensington 사의 SlimBlade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펜 마우스나 버티컬 마우스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트랙볼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하면 어깨나 손목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데 트랙볼을 사용하면 그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86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약 50cm 안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둘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회사에서 사용할 용도로 구매한 Kensington 사의 무선 트랙볼입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SlimBlade를 살까 고민했는데 회사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하여 자리를 옮겨 일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이동이 간편한 무선 트랙볼을 구매했습니다.

Wireless Trackball은 SlimBlade에 비하면 약간 높이가 높고 대신 탈부착 가능한 손목 받침대가 포함돼 사용할 때 손목의 각도는 SlimBlade와 큰 차이 없습니다.

대신 SlimBlade와 다르게 스크롤 링이 달려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붉은색 볼 옆에 있는 톱니가 달린 링이 스크롤 링입니다. 이것을 스크롤 휠처럼 사용합니다. 반면에 SlimBlade는 별도의 스크롤 휠 없이 볼을 Z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면 스크롤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SlimBlade가 더 움직임이 적은 대신, 스크롤을 하다가 커서가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SlimBlade의 방식이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2018-03-01

근황 일기

네. 그렇습니다.
덕통사고 당했습니다.

저도 제가 나이 30 먹고 걸그룹 입덕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푹 빠져버렸네요.
얼마 전에 친구 하나가 한국 콘서트도 삼일 전부 가더니 도쿄 콘서트까지 가길래 무슨 공연을 보려고 일본까지 가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뭘 보려고 일본까지 가는가 한 번 찾아봤다고 제대로 치어버렸습니다.
러블리즈를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일본 갔을텐데 너무 늦게 알게 됐네요.

일단 2018 시즌 그리팅, alwayz 블루레이랑 dvd, 2집 리패키지는 샀는데 품절된게 왜 이렇게 많은지....
저 alwayz 블루레이도 물량 없어서 포기하고 dvd 샀던 걸 아까 그 일본 갔던 친구가 쿠팡에 떴다고 알려줘서 겨우겨우 구한 거네요.
문제는 정작 제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다는 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살지, 이 김에 플스를 살지, 그냥 소장용으로 둘지 고민되네요.

1집 리패키지랑 미니앨범 물량 있는지 찾으려고 용산이랑 명동 돌아다녀 봤는데 없네요.
미니 2집에 있는 Destiny. 비록 음반 순위는 망했지만 노래 진짜 좋아요. 한 번 들어보세요.

4월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네요.
러블리너스 모집이랑 다음 콘서트도요.

p.s. 아 그리고 이직했어요. 어제까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내일부터는 스타트업으로 갑니다.

p.p.s. 대기업 재미없어서 스타트업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러블리즈를 3개월만 일찍 알았어도 안 옮겼을 것 같네요. 팬질하기에 그곳만큼 편한 곳이 없는데....

2018-02-13

LG ALL x NEW gram 14인치

 지금 쓰고 있는 15인치 노트북은 살 당시에 성능과 가격에만 초점을 맞춰서 골랐다. 덕분에 15.6인치, 외장 GPU(GT750), 16GB 램을 15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었지만, 노트북만으로도 2kg이 넘고, 충전기도 1kg이 넘는 데다가 사용시간은 4시간 정도밖에 안 돼서 실제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놀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노트북을 고를 때는 휴대성을 가장 우선해서 골랐다. 그래서 고른 게 LG ALL X NEW gram 14인치. 무게는 1kg이 안 되는데, 실 사용시간 10시간 이상이라는 명성이 자자한 정말 휴대용으로 나온 노트북이다.
 원래는 우분투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올해 새로 나온 모델이라 아직 우분투에서 드라이버 지원이 완벽히 되는지 확신이 없어서 일단 윈도우 10을 깔았다. 사실 요새 UI가 필요한 작업은 전혀 안 하므로, Windows Subsystem for Linux(a.k.a. WSL)를 쓰면서 버텨보기로 했다. 과거에 윈도우 쓰면서 밖에서 작업할 때 불편했던 게 mosh를 못 쓰는 거였는데, WSL을 쓰면 그런 걱정도 없다.

정품 파우치. 인조 가죽 같지만 냄새도 안 나고 촉감도 괜찮다.
충전기 크기는 손바닥보다 작다.
이건 키보드 배치 찍은 사진. 근데 사실 키보드 따로 꽂아서 쓰기 때문에 거의 안 쓴다.
제일 중요한 24GB 메모리. 사용하는 것 중에서 메모리 많이 먹는 건 크롬밖에 없지만, 메모리가 크면 기분이 좋다.

 한 1주일째 쓰고 있는데 아직 별문제 없다. 가끔 엘지 그램이 마감이 잘 안 돼서 하판이 뜬다거나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올해 모델은 개선이 된 건지 별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무게는 정말 만족스러운데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중간에 놓고 왔는지 확인해볼 수준이다. 전에 쓰던 노트북이 충전기까지 합치면 3kg이 넘었던 터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2018-02-06

샤오미 A1

 샤오미 A1. 샤오미에서 처음으로 나온 안드로이드 원 계열의 스마트폰이고, 국내 정발 된 샤오미 계열 중에서는 최초로 MIUI가 아닌 안드로이드 UI를 그대로 사용한 스마트폰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순정 안드로이드가 그대로 올라간 줄 알았는데, 샤오미 A1 커스텀 OS가 올라가 있다. 그래도 국내 제조사들이 만드는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깔끔한 상태.


 구성품은 보호필름, 젤리 케이스, 충전기. 충전 단자는 USB C-type.

 숫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처음 받은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60%쯤 차있다. 최근에 산 전자기기 몇 개가 미개봉 신품을 받았는데도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로 받았던 터라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감동 받았다.
 뒷면에 못생긴 동그란 구멍이 지문 인식 버튼. 처음 봤을 때는 전면 하단에 있는 아이폰의 깔끔한 버튼이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써보니 조금 못생겼더라도 후면에 있는 게 편하다.


 위의 사진은 usim tray. 듀얼 usim과 micro sd card를 지원하는데 두 번째 usim 넣는 부분이 micro sd card 넣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듀얼 usim과 usim + micro sd card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usim을 벗겨서 dual usim과 micro sd card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있던데, usim 하나 날릴 리스크를 질 만큼 dual usim이 필요하지 않아서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국내 정발가 299,000원에 내부 저장용량 60GB. 내 개인 정보가 중국에 팔려갈 것 같은 불안감만 제외하면, 한동안 가성비로는 이길 수 있는 제품은 안 나올 듯하다.

2017-10-06

[게임] Assassin’s Creed : Liberation

 Assassin’s Creed Liberation은 유비소프트의 코너 켄웨이가 주인공인 Assassin's Creed 3의 외전으로 시대상으로는 아직 아킬레스가 살아있을 무렵이니 Assassin's Creed 3 중반 정도다.
 주인공은 아블린이라는 여자 캐릭터로 흑인 노예와 프랑스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노예가 아닌 귀족으로 자랐다. 이런 특성이 게임에서는 페르소나라는 것으로 반영되었다. 아블린은 Assassin Persona, Lady Persona, Slave Persona 3개의 특성이 있고, 각각 전투능력이나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 등이 달라진다. 이 페르소나가 Liberation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내에서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지만, 정작 페르소나를 바꾸려면 지정된 위치에 가야만 하므로(옷을 갈아입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귀찮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Liberation만이 가지는 특징이니 굳이 Liberation을 플레이할 거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깨보도록 하자. 특히 미션 도중 상점 이용을 못 하는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Liberation에서는 미션 도중 상점을 이용할 수 있어 다시 플레이할 때 다른 페르소나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다.
 플레이 타임은 100% 동기화를 하는 데까지 약 15시간 정도로 40시간쯤 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살짝 짧은 편이지만 외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볼륨이다. 게다가 외전이라서 그런지 100% 동기화를 위해 주어지는 추가 미션의 난이도도 매우 낮은 편이고, 전체적으로 연출이 부족하다.
 특히 스토리 진행을 게임에서 보여주기보다는 글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코너와 함께 등장하는 8 챕터에서 시리즈의 다른 게임들과 많이 비교된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누군가와 동행할 때는 그 사람과 정말 동행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리버레이션에서 등장한 코너는 그냥 리버레이션이 3의 외전이기 때문에 등장했다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3에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였던 코너는 온데간데없고, 암벽 등반이나 나무타기도 하지 못 하고 그냥 걸어 다니는 장면밖에 안 나온다. 특히 암벽 등반 장면에서 다른 시리즈라면 내 움직임에 맞추어 코너가 따라오는 장면이 잡혔겠지만 리버레이션에서는 그냥 올라가야한다고 말을 하고 아블린이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다가 아블린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게임 내에서 아블린의 성능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설정상 아블린은 몇 개월간 아가테에게 훈련받고 몇 년 정도 암살자로 활동한 게 다인데 게임내에서 아블린은 에지오나 코너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한다. 특히 매우 기초적인 무장밖에 할 수 없는 slave persona나 lady persona로도 무쌍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assassin persona는 기존의 주인공들보다 더 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라는 생각 없이 하나의 액션 게임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게임이지만, 어쌔신 크리드 타이틀에서 원했던 바는 만족시켜 주지 못 한다.

2017-03-08

[게임] Hitman GO

 Hitman GO는 대표적인 암살 게임, 히트맨의 IP를 사용하는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히트맨의 주인공인 코드네임 47을 플레이하며 바둑판처럼 생긴 격자판에서 움직이는 적을 피하거나 죽이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적은 특정한 움직이는 패턴에 따라 여러 타입이 있는데, 코드네임 47을 적의 정면으로 움직이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적절히 피하거나 뒤에서 공격하여 죽이면 된다. 맵에는 코드네임 47이 사용할 수 있는 화분, 총, 돌멩이, 하수구 등이 있으니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적을 유인하거나 죽일 수 있다.

 낮운 난이도와 히트맨 IP를 잘 살린 디자인, 단순하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쉬운 난이도 때문에 튜토리얼만 플레이하다 끝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매 스테이지 새로운 적이나 아이템이 등장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스테이지가 하나 이상씩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반부인 챕터 5에 비하면 그 이전 챕터는 맵 디자인과 난이도가 약간 대충 만든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매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외에 추가 도전과제가 2개 주어지는데, 초반에는 두 도전과제 중 하나가 'N 턴 안에 클리어하기'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런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전체적으로, 특히 후반부는 잘 설계됐으므로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2016-11-20

[게임] Prototype 2

 2년 전쯤 플레이했던 프로토타입의 후속작으로 알렉스 머서가 뉴욕의 바이러스 사태를 정리한 지 몇 년 뒤, 어째서인지 다시 바이러스가 발발한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인 알렉스 머서는 최종 보스로 나오고, 제임스 헬러라는 전직 군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헬러가 파병 다녀온 사이 뉴욕에 살고 있던 가족들은 바이러스에 의해 죽었다. 그 후 바이러스 괴물의 대명사가 된 머서를 찾기 위해 레드존 순찰업무에 지원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분대는 전멸하고 심지어 머서에 의해 감염체가 돼 블랙워치에 잡혀간다. 블랙워치에 의해 이것저것 실험당하다가 탈출한 헬러는 머서에게 블랙워치야말로 사건의 원흉이라는 말을 듣는다. 머서도 의심스럽지만, 블랙워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 확실하기에 일단은 블랙워치를 때려잡으며 사건의 원흉을 찾는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역시나 좀비들이 드글거리고 좀 더 튼튼한 감염체들이 나오고, 좀비와 주인공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난 군인들과 수퍼 솔저들이 있다.
 다만, 전작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뉴욕이 배경이었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서 좀비가 나오는 지역이 늘어났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미 바이러스에 점령당한 뒤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좀비가 나오는 곳이 정해져 있다. 구역은 크게 3구역으로 나누어진다. 블랙워치 본부가 있다고 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하는 Green Zone. 종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Yellow Zone. 이미 바이러스에 점령당해 길거리에는 좀비들이 넘쳐나는 Red Zone. 각 구역은 하늘을 날아서는 이동할 수 없고, 공중 가교 이벤트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주인공의 무기는 전작에서 잉여취급 받던 muscle mass가 없어진 대신, 주변의 물건을 잡아 와 공격하는 tendril이라는 능력이 생겼고, 기존에 만능 무기였던 blade가 약해진 대신 다른 능력들이 전체적으로 전부 좋아져 상대방과의 상성에 맞춰서 공격하는 맛이 생겼다. 기존 능력에서 가장 간지났던 armor도 없어진 것은 아쉽지만, 이는 기존에도 약간 잉여 능력이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데 armor가 그립거나 하지는 않았다.
 능력 외에 기술들은 전작보다 많이 줄었지만, 게임은 더 쉬워졌다. 전에는 다양한 기술을 배워 적절한 커맨드로 콤보를 집어넣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콤보를 치면 알아서 기술이 나간다. 게다가 새로 생긴 Biobomb이나 brawler 소환을 통해 들키지 않고 깽판 치기 쉬워져서 적에게 걸리지 않고 잠입하기 더 수월해졌다.

 게임 플레이만을 본다면, 전작보다 좋았다.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난이도가 내려가 플레이가 수월해졌고, 능력들 사이의 밸런스가 더 맞고, 상대방에 따라 상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작보다 다양한 능력을 쓰게 됐다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이게 Prototype의 후속작이란 것을 고려했을 때 잘 만든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미션의 종류가 Prototype가 같아서 전작을 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금방 질린다. 게다가 스토리 상으로 큰 문제가 있다. 전작의 엔딩에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핵폭탄을 짊어지고 자폭했던 알렉스 머서가 어째서 최종 보스가 돼 세계 정복을 하려고 하는지 게임 내에서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찾아보니 전작과 Prototype 2 사이 내용을 그린 만화가 있다고 하는데 게임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이런 중요한 내용을 전개하는 게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플레이 시간은 일반 난이도에서 약 15시간쯤 걸린다. hard 난이도에서 엔딩을 보는 것이 도전과제에 있어서 도전과제를 깨기 위해 한 번 더 깨느라 30시간 정도 플레이했다.

2016-11-11

[게임] Forward to the Sky

 인디 게임 개발 동인 그룹인 Animu Game의 첫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최고 장점인 퍼즐 게임이다.
 하늘에 떠다니는 타워에 사는 마녀가 사람들을 쫓아내고 크리스탈을 독점했다는 전설이 있는 어느 나라에서 갑자기 타워가 다시 나타났다. 트러블 메이커라고 불리던 공주는 자신의 위대함을 보이기 위해(?) 마녀를 잡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타워에 간다.
라는 인트로 게임은 시작한다. 뭐 마녀라고 오해받던 소녀는 알고 보면 무고한 피해자이고, 단순히 히키코모리였던 마녀는 공주의 손에 끌려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어디선가 봤을 법한 뻔한 스토리다.

 타워에 도착하면 크리스탈에 잠식당한 해골들을 쓰러트리고, 퍼즐을 풀어 함정을 제거하며 6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나면 게임이 끝나는 한 30분 정도 볼륨의 짧은 게임이다.
 전투는 베기, 찌르기, 회피를 적절히 섞어서 쓰는데 베기 버튼을 연속으로 누르거나, 찌르기 버튼을 연속으로 누르면 콤보가 나가지만, 베기와 찌르기를 섞어서 콤보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은 평범한 해골, 이상한 구체를 던지는 해골, 방패와 칼을 들고 돌진하는 해골, 활 쏘는 해골, 마법 쓰는 해골이 있고, 각 해골 별로 다른 해골보다 크기가 약간 크고 공격패턴이 살짝 다른 보스 몹들이 있다. 근데 보스 몹이라고 해도 AI를 잘 만든 수준은 아니라서 거의 농락하는 수준으로 공략할 수 있다.
 퍼즐은 스테이지마다 약간씩 컨셉이 다른데 어렵지 않은 수준이고,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고, 페널티도 체력 약간 다는 정도라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것저것 해보면 된다.

 해골들을 쓰러트리거나 곳곳에 숨겨진 동상을 부수면 크리스탈이 나오는데, 매 스테이지 최대 100개씩 모을 수 있다. 이 크리스탈에 과거의 기억이 담겨있다는 설정이라서 얼마나 모았는가에 따라 스테이지 클리어 시 나오는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공개되는 정도가 다르지만, 안 모으고 클리어해도 스토리가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도전과제를 위해 필요한 정도이다.

 이 게임의 최고 장점은 귀여운 공주와 마녀 캐릭터와 일러스트 정도인데 8,000원에 일러스트 8장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사는 걸 추천하지만, 게임적인 면에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2016-11-10

[게임] Styx: Master of Shadows

 Styx는 Of Orcs and Men의 프리퀄로 고블린인 styx가 엘프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세계수에 침입해서 세계수의 심장을 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연히 주인공인 styx는 평범한 고블린이 아니고 고블린 중에서 특별히 똑똑한 고블린으로 해당 세계관에서 확인된 유일하게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고블린이다. 게다가 세계수에서 흘러나오는 앰버라는 약물의 힘으로 여러 가지 마법을 쓸 수 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사람이나 엘프를 순식간에 암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블린이기 때문에 무쌍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2명을 상대하는 것만 해도 위험해진다. 덕분에 다른 잠임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적을 죽이며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체를 보거나 비명이 들리면 적들이 수색을 강화하기 때문에 클리어가 어려워지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살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인공이 고블린이라는 설정은 맵이나 NPC들의 행동도 납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다른 잠입게임을 하다보면, 대놓고 침입자를 위한 길이나, 사람이 다닐 크기의 환풍기 등 때문에 약간 몰입에 방해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tyx는 고블린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는 좁은 환풍구나 구멍을 통해 잠입한다는 점에서 맵 설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분명히 볼 수 있는 앰버 비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고블린을 생성하는 클론 생성, 잠시 몸을 안 보이게 하는 투명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클론은 적의 주의를 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폭파해 연막탄으로 이용하거나, 옷장 같은 곳에 숨겨 함정으로 사용하거나, 적을 묶어 발목을 잡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총 8개의 스테이지로 돼 있는데 스테이지별로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주목표, 부가적으로 수행해도 되고 안 해도 된는 부목표와 유물 수집이 있다. 그 외에 매 스테이지마다 다음과 같은 휘장을 모을 수도 있다.
  1. Shadow: 한 번도 알람을 울리지 않고 클리어
  2. Mercy: 한 명도 죽이지 않고 깨는 클리어
  3. Swiftness: 제한시간 내에 클리어
  4. Thief: 맵에 퍼져있는 코인을 전부 모으고 클리어
 다행히 이들 목표를 전부 한 번에 달성할 필요는 없고, 리플레이를 통해서 하나씩 클리어할 수 있다. 리플레이 시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수는 처음 플레이할 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수이기 때문에 첫 플레이에서는 클리어를 목표로 아이템 소모를 줄이고 리플레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목표들을 달성하면 스킬 포인트를 주는데, 이를 이용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스킬군은 다음과 같이 6개로 분류된다.
  1. Stealth: 은신 능력 강화
  2. Agility: 이동이나 전투 능력 강화
  3. Cloning: 클론의 활용도가 증가
  4. Amber Vision: 앰버 비젼의 성능 향상
  5. Equipment: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의 개수 증가
  6. Kill: 다양한 살인 기술 증가
 각 스킬군은 4단계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마지막 스킬군인 Predator는 앞의 4개의 스킬군 중에서 2개를 마스터하면 배울 수 있는데, 포인트가 많이 먹는 대신 배워두면 게임이 매우 쉬워진다. 특히 Amber Vision과 Stealth를 마스터해야 얻을 수 있는 Omniscience은 코인의 위치를 거리와 상관없이 전부 보여주는데, 생각지도 못 한 위치에 코인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Thief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인 스킬이다. 모든 스킬을 모으려면 모든 스테이지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휘장을 모아야 한다. 한 번 획득한 스킬을 언제든지 취소하고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당장 획득하고자 하는 휘장이나 목표에 맞게 스킬을 얻어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1회차 플레이 때 아이템 사용을 최소로 해서 가능하면 Shadow와 Mercy를 획득하면서 스킬 포인트를 모으고, Omniscience를 찍은 다음에 Thief와 부 목표, 유물 수집을 완료하고 Kill과 Agility를 마스터하면 얻을 수 있는 Born Killer 스킬을 얻은 뒤 Swiftness를 달성하는 것이다.

 첫 플레이에 대략 30시간 정도 걸렸고, 도전과제를 다 모으고 나니 60시간쯤 플레이했다. 현재 스팀에서 32,000원에 팔고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가성비를 떠나서도 잠입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한 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2016-10-12

로지텍 G302 게이밍 마우스

 안 그래도 상태 이상하던 마우스가 얼마 전에 완전히 망가졌다.
 그동안은 약간 세게 치면 휠이 돌아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마우스를 움직이기만 해도 휠이 돌아가는 상태가 돼서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던 차에 오버워치 인벤에 올라온 가격대별 추천 마우스를 보게 되었다. 쿨러마스터 CM STORM ALCOR와 로지텍 중에서 고민하다가 로지텍에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그냥 로지텍으로 결정했다.
 요새 마우스로 주로 하는 게임은 FPS인 오버워치지만 손이 작은 편이기에 G402 대신 G302를 샀다.


 다른 게이밍 마우스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에 쓰던 마우스에 비해 케이블이 많이 길었다. 대략 2m쯤 되는 것 같다.

 우선 연결하자마자 DPI 변경 기능을 껐다. DPI 변경 기능이 필요한 게임도 있지만, 오버워치는 영웅별로 민감도 설정을 다르게 할 수도 있고, 또 급박한 상황에서 실수로 DPI 변경 기능을 눌렀을 때의 당혹감 때문이라도 DPI 변경 기능을 끄는 것이 필수다.
 사실 DPI 변경 기능 자체가 없는 마우스를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립감, 반응 속도, 클릭감 뭐로 봐도 역시 로지텍은 믿고 쓸 수 있다. 다만 엉망인 내 에임은 역시 템빨로도 어쩔 수 없는 듯하다.

2016-09-29

[게임] Last Horizon

 Last Horizonpixeljam에서 만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2D 게임이다.

 게임은 모든 자원이 말라버린 행성에서 살아남은 한 사람이 행성의 남은 자원을 다 긁어모아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떠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목적은 당연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는 것.

 목적지인 행성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모르고, 방향만 알 수 있다. 한 번의 비행으로 도달할 수 없으니 가는 길에 보이는 행성들에 착륙해서 산소와 연료를 보급하고 우주선을 수리해 가며 비행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여행하다 보면 적대적인 외계인들(붉은색 외계인)도 만나고, 나에게 무관심한 외계인(보라색 외계인)들도 만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도움을 주는 외계인들은 없다.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나에게 무관심하던 외계인들조차도 내가 조금만 실수하면 날 죽이려고 달려든다.

 블랙홀도 소행성대도 피해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하지만 결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다. 살아남은 사람은 나 하나이다. 이대로는 인류는 끝이다. 다른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 우주를 더 탐사해서 살아남은 인류를 구조해야 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한 것이 아니다. 도착한 행성은 생각 이상으로 척박하다. 행성을 테라포밍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수집해야 한다. 한, 두 종류의 생물자원으로는 생태계를 이룰 수 없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야 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너무 많은 자원을 수집하면 행성이 죽는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테라포밍할 충분한 자원을 수집하고 떠나자. 행성이 죽게 되면 양심의 가책은 둘째치고, 지금까지 나에게 무관심하던 외계인들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테라포밍하기에 충분한 자원들을 모으고, 사람들을 구조해서 행성에 도착하면 성공한 것이다. 이제 이 행성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인류는 다시 부흥할 것이다.......는 개뿔.

 이번 행성도 결국 황폐해지고, 살아남은 사람은 다시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로 향한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다. 가는 행성마다 골수까지 뽑아먹는 인류를 보다 보면 보자마자 공격해오는 붉은색 외계인들이 오히려 착한 애들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맵은 크게 5가지가 있지만 같은 맵이라도 대략적인 구조가 같을 뿐이지 정확한 행성의 위치나 종류는 랜덤하게 나온다. A, B, C 3개의 맵은 비슷비슷한 크기지만 블랙홀과 항성의 위치와 개수만 차이가 나고, X는 이보다 좀 더 넓은 맵이다.
 escape라는 맵은 고향 행성이 붉은색 외계인에게 점령당한 채로 시작한다. 다행히 적 우주선은 내 우주선보다 약해서 작은 파편에 스치기만 해도 폭발하지만, 끈질기게 쫓아오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있다. 하지만 조작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쫓아오는 적들을 소행성대로 유인해서 전멸시키거나 블랙홀에 밀어 넣어 죽여버릴 수도 있어서 가장 재밌는 맵이기도 하다.

 한 번 플레이하는 데는 대략 10분이 안 걸린다. 손이 빠르면 유리하겠지만, 내가 플레이하는 데 무리 없는 것을 보면 조작이 매우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전과제는 난이도가 꽤 높다. 10개의 도전과제가 있는데 얼마 전까지는 "Win with No Damage"라는 도전과제를 깨느라 고생했었고, "Destroyer of Worlds"는 사실상 포기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드는 느낌은 잘 만든 레트로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 간단한 조작, 단순한 그래픽, 불친절한 설명, 처음 접했을 때 헐 소리 나오는 난이도, 하지만 약간의 요령만 익히고 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픽셀 게임은 아니지만 레트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