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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미트볼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

1. 갑자기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점심을 먹었음에도 간식으로 해먹었다.
 사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게,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스파게티와 3분 미트볼을 사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한번 볶은 게 전부다.
 보기에는 개밥같지만이상해 보이지만 맛은 있다.

2. 다음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을 보면 조경규 작가님이 캔 스파게티를 즐겨 먹게 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매드 맥스의 개밥이 어떻게 캔 스파게티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 장면이 사람을 무언가에 꽂히게 하는 것은 백분 이해한다.
 사실 내가 미트볼 스파게티에 꽂히게 된 이유도 영화 때문이다.

 커다란 냄비에 와인을 병째로 크게 두르고, 미트볼과 소시지를 호탕하게 집어넣는다. 영화 대부의 한 장면으로 비토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 대부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나에게 미트볼 스파게티는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과 함께 양껏 먹는 요리라는 느낌이라서, 밖에서는 잘 사 먹지 않게 된다.

[이촌] 동천홍

이촌동에 있는 가격만큼은 고급 중국집인 동천홍 딱히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다른 메뉴 없이 둘이서 찹쌀 탕수육 하나만 시켜서 먹었다.

여기서 먹었던 우육탕면은 제법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찹쌀 탕수육은 영 아니었다.
무슨 퓨전식을 시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꿔바로우와 달리 얇은 고기가 아니라 보통의 탕수육에서 튀김을 찹쌀로 바꾼 것이었다.
메뉴가 꿔바로우가 아닌 찹쌀 탕수육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배달도 아니고 매장에 가서 시킨 탕수육을 안 볶고
소스를 따로 주는 건 약간 너무 한 게 아닌가
소스 맛도 약간 보통의 탕수육과 다를 바 없어서 그냥 약간 더 바삭한 탕수육이었다.

[버거킹] 킹 모닝 세트

드디어 버거킹에도 모닝 세트가 생겼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싶을 때, 맥도날드 말고도 선택지가 생겼다. 이제 고민하다가 맥도날드를 가면 된다.
버거킹은 와퍼만 먹는 거로 하는 게 서로 간에 좋을 것 같다.
아, 해시 브라운은 취향 따라서 버거킹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맥도날드 해시 브라운보다 버거킹 해시 브라운이 조금 더 얇고 넓다. 그래서 감자 맛은 덜 느껴지지만 튀김 맛과 바삭함은 버거킹이 더 앞선다.

[용산역] 버거 앤 쉐이크

용산역 4층에 있는 버거 앤 쉐이크
감자가 냉동이라는 게 아쉽지만 버거 자체는 나쁘지 않다. 아니 가격을 생각하면 맛있다고 하는 게 좋겠다.
혹시 용산역에 갔다가 뭐 먹을지 고민되면 한 번 먹어보도록 하자

[용산역] 삿포로 라멘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에 있는 일본 라멘집 SATPORO

딱 보자마자 꽝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 얇은 차슈가 보이는가? 무슨 차슈가 아니라 종이 씹는 기분이다.
그리고 달걀은? 요새는 한 개를 다 안 넣어주는 집이 많으니 반개를 넣어주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지금까지 라멘에 완숙을 넣어주는 집은 처음 봤다. 그것도 슬라이스 해서
게다가 국물은 무슨 라면 수프 맛이 난다.
지금까지 사 먹은 라멘 중 최악이었다. 누가 사준다고 해도 안 먹을 맛이니 혹시라도 얼마나 꽝이길래 이렇게까지 말하는지 궁금한 사람만 가보길 바란다.

[서울대입구역] 저니 - 수제버거

서울대입구역 주민 중 한 분이 추천해서 간 수제버거 집 Journey 버거 중에서 제일 비싼 스테이크 뭐시기인가 하는 걸 시켰더니 이런 비주얼로 나왔다.
우헤헤헤 맛있다
근데 고기가 빵에 쌓아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닌
칼로 썰어 먹는 스테이크네 그러면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버거 사 먹을 수밖에 없잖아
또 와야지

[이촌] 스즈란테이 - 완전 추천하는 일본 정식집

이촌동에 있는 스즈란테이 일본 가정식으로 이촌동에서 십몇 년을 장사하고 있는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 중 하나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겨울에도 자루소바를 판다는 것 왜 다들 자루소바를 여름 한정 메뉴로 파는 거지? 소바는 겨울에도 먹고 싶은데 p.s. 식사시간에 가면 20~30분 대기하는 건 예삿일이니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면 좋다.

꿈속에서 감각은 어디까지 느껴질까

오늘 매우 특이한 꿈을 꿨다. 내용 자체는 별로 특이할 것 없는 꿈인데, 꿈속에서 느껴졌던 감각들이 너무 생생했다.

 숲길을 걷고 있는데, 풀이 발목을 스치는 느낌. 나뭇잎이 팔을 스치는 느낌. 심지어 날벌레가 얼굴을 치고 지나가는 느낌까지 너무 생생했다. 날벌레들의 느낌은 정말이지 지나칠 정도로 생생했다.

 흔히들 꿈속에서 꼬집어도 아프지 않다고 하는데 일단 이건 거짓말이다. 얼마 전 꾸었던 백일몽에서 꿈인가 의심되어 꼬집었더니 아프길래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팔이 잘려나가는 꿈에서 팔이 잘리는 느낌은 나지 않았다.
 현재 내 가설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감각만 꿈속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어떤 감각을 느꼈다는 것도 부정확할 것이다. 꿈을 꾸는 시점에서 정말로 내가 감각을 느꼈을까? 꿈을 꾸고 있는 순간에는 감각을 느꼈다는 인식만 있는 것이 아닐까? 그도 그럴게 꿈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꿈에서 깬 순간에 남은 것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억뿐이다. 어떤 감각을 느꼈다는 꿈속에서의 기억과 전에 비슷한 감각을 느꼈던 기억이 합쳐져서 그런 감각이 있는 꿈을 꿨다는 기억으로 변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