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2

[게임] Call of Juarez: Gunslinger

 Call of juarez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주인공인 사일러스 그리브즈가 가족을 죽인 원수 밥을 찾아 죽이기 위해  연관된 자들을 하나씩 잡으며 추적해나가는 전형적인 서부극이다.

 게임의 플롯은 단순하고, 스토리적인 연출도 별것 없다. 매 챕터마다 길따라 가면서 튀어나오는 적들을 죽이고, 보스를 찾는다. 찾아낸 보스가 농성 중이면 다이너마이트로 터트리고, 끌어내서 결투한다. 이게 끝이다. 게다가 범인을 실시간으로 추적 중인 설정이 아니라, 술집에 들러 술 마시면서 다른  손님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한다는 설정이라서, 정해진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려고 하면 바로 체크포인트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그런데 몰입감은 정말 쩐다. 오픈 월드 게임이 아니라서 플레이 타임 5시간 조금 넘는 정도에, 수집 100%를 위해서 2시간 더 플레이하고 있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하다. 이런 걸 보면, 사실 오픈 월드 게임이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해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게임 불감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 없었는데(신기하게 그러면서도 엔딩은 다 봤다.) 모처럼 만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플레이했다.


시스템


 독특한 시스템으로 집중, 위험 감지, 듀얼이 있다.

집중


 집중 모드는 상대방을 죽여 집중 게이지가 올라가면 사용할 수 있는데, 집중 모드가 되면 상대방이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적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나, 저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집중 모드에서는 적이 빨간색으로 눈에 띄게 나오기 때문에 상대방의 수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탄환도 천천히 날아오기 때문에, 집중 모드에서 탄환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험 감지


 위험 감지는 위험 감지 게이지가 전부 가득 찬 상태에서 내가 죽을만한 탄환이 날아오면 자동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탄환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Righteous fire라는 스킬을 얻으면 회피와 동시에 일정 시간 집중 모드가 된다. 물론 잘못된 방향으로 피하면 죽기 때문에 웬만하면 사용할 일 없는 게 좋다. 하지만 성공하면 기분이 좋다.


듀얼


 듀얼은 챕터 보스를 만나면 시작한다. 둘이 마주 보고 있다가 상대방이 총에 손을 대면 총을 뽑아 쏘면 된다. 빠르게 반응할 자신이 없으면 먼저 뽑아서 쏴도 되지만, 이러면 불명예스러운 승리라고 하여 경험치를 얼마 못 받는다.


무기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권총(리볼버나 소형 산탄총을 선택할 수 있다.), 라이플, 샷건과 투척무기인 다이너마이트가 있다.


리볼버


 초반에 스킬 없을 때 리볼버는 약간 답답한데, 스킬을 찍기 시작하면 양손에 리볼버를 들면 할리우드 서부 영화 찍듯 무쌍을 찍을 수 있다. 특히 6 콤보를 찍으면 집중 게이지를 전부 채워주는 By the numbers, 스킬과 집중상태에서 적을 자동으로 노리는 Executioner, 콤보상태에서 적을 죽이면 2 콤보가 쌓이는 Waste not을 찍고, 어느 정도 사정거리가 있는 레인저를 들면 얼마만큼의 적이 오든 간에 순삭 시켜 버릴 수 있다.


 리볼버 대신으로 단형 샷건을 들 수도 있는데, 사정거리가 너무 짧아서 쓸만하지 못하다.


라이플


 라이플은 기본 10발, 업그레이드되면 12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고, 사정거리가 길고, Eagle eye와 Steady aim을 찍으면 조준사격으로 장거리의 적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하지만 10발의 탄환이 장전되어 있어도 매번 탄피를 빼내는 동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연사속도는 양손 리볼버보다 좋지 못하다. 이런 특징은 쏟아져 나오는 적을 상대할 때도 좋지 않고, 보스를 상대로는 더욱 안 좋아서 꼭 써야할 필요는 안 느껴진다. 게다가 대부분 적의 위치가 리볼버의 한 종류인 레인저로 처리 가능한 위치에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라이플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라이플의 대체제인 샷건보다는 라이플이 범용성이 높고, 샷건을 들고 있을 때, 저격해야 하는 위치의 적이 나오면 짜증 나기 때문에 라이플을 많이 들게 된다.


샷건


 근접 공격력 최고의 무기다. 장전속도를 올리는 Guns blazing, 화력을 올리는 Street sweeper, 집중 중에 자동으로 장전되는 Devil's shotgun까지 익히고 나면, 정말 근거리에 나오는 적뿐 아니라, 체력이 높은 샷건병이나, 방패병, 심지어 근접공격을 시도하는 보스까지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다.

 문제는 사정거리가 너무 짧고, 범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라이플보다 못해서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다.

2015-07-20

카테고리 씨어리 공부 중

 뭐 그냥 그렇다고요.

 최근 몇 년을 회사 다니고 퇴사하자마자 알바하고, 그러면서 학교도 다니고 하다 보니까 개발은 죽어라 했는데 정작 기초 공부를 별로 안 한 거 같네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 안 하냐고요? 네. 안 해요. 그래서 문제죠. 그래서 이번에 알바도 끝난 기념으로 수학 공부를 해야지 하다가, 도서관에 가보니 마침 카테고리 씨어리에 대해 번역한 책이 있길래 카테고리 씨어리를 공부하기로 했어요.

 뭐 보통 CS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리니어 알제브라나 확률 쪽을 공부하는 거 같아서 그쪽을 공부하려고 했는데 뭐 그쪽은 워낙에 취향이 안 맞아서.... 카테고리 씨어리는 아직 제대로 공부한 적이 있어서 재미있는지 없는지 모르니 그냥 하려고요. 언젠가는 확률이랑 선대도 다시 공부하겠죠.

 음. 카테고리 씨어리가 뭔지 간단히 소개하고 싶지만, 그런 게 가능하면, 새삼스레 공부하고 있지도 않겠죠. 전체 내용이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컴싸하는 사람들이 관심 있는 부분만 말하면, 이걸 이용해서 함수들의 알제브라를 구성하거나 타입을 인자로 하는 함수의 합성 같은 걸 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내용이에요.

 보고 있는 자료는 임근빈씨가 집필한 카테고리론(아마 한국어로 된 유일한 카테고리씨어리 관련 책이 아닐까 합니다.), Michael Barr씨와 Charles Wells씨가 집필한 Category Theory for Computing Science(제목에 끌렸고, 모든 문제에 솔루션이 달려있다는 것 때문에 선택했는데 좀 많이 기네요.), Jaap van Oosten씨가 집필한 Basic Category Theory(그냥 구글 검색해서 제일 처음에 있더라고요)등을 보고, 유튜브에 올라온 Martin Codrington씨의 Category Theory: The Beginner’s Introduction와 Steve Awodey씨의 Category theory foundations(게임 개발자를 위한 코딩 스쿨의 서광열 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보고 있습니다. 뭐 좋은 교재나 강의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딱히 이걸 하는 게 소프트웨어 개발의 도움이 된다거나 할 것 같아서 배우는건 아니에요. 그냥 취미로 하는 거죠. 카테고리 씨어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움될만한 부분은 모나드와 모노피즘과 애로우같은 것들인데, 그런 건 사실 그건 수학적으로 엄밀히 몰라도 쓸 수 있는 거라서. 뭐 프로그래머들이 언제는 함수를 수학적으로 엄밀히 정의하고 쓰나요.

 공부하다 알게 된 거 있으면 개발 블로그 쪽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2015-07-11

[낙성대] 까르보 아저씨

오븐 미트 스파게티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낙성대 까르보 아저씨.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가격이 정말 착하다.

 모든 메뉴가 6천 원 이내라서 그냥 밥 한 끼 먹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맛도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도 종종 갈 것 같다.

2015-07-08

[흑석동] 나라비 우동


 중앙대 병원 지하 식당가에 있는 일본식 돈까스집.
 찾아간 건 아니고 병원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식사시간이라서 갔다.

 시킨 메뉴는 점보까스. 돈까스, 생선 까스, 새우 까스, 치즈 롤 까스가 한 번에 나오는 메뉴라서 양이 많아서 보통은 잘 안 시키는데, 이 식당을 두 번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온 김에 가능한 많은 메뉴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점보메뉴를 시켰다.

 일단 돈까스는 합격점이다. 매우 만족스럽다. 근데 다른 것들은 전부 별로였다.

 우선 생선까스. 무슨 생선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싱싱한 생선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치즈 롤 까스는 싸구려 치즈를 쓴 것이 분명하다. 치즈 특유의 향이 전혀 나지 않았다. 이것보다 KFC나 롯데리아의 치즈스틱이 더 맛있다.
 새우 까스는 새우에 비해 튀김양이 너무 많다. 이마트에서 파는 개당 천오백 원 하는 새우 까스가 더 낫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른 음식에 비해서 돈까스만은 맛있다.

2015-07-07

다른 블로그 서비스 찾는 중

 기존에는 드랍박스를 이용했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드랍박스로 동기화하기 때문에 사용했다. 근데 찍은 사진을 바로 올리는 것이다 보니, 쓸데없이 고화질이라서, 리사이즈를 해야 하기 때문에 딱히 바로 동기화되는 것이 장점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드랍박스 공유기능은 너무 느렸다.


 처음에는 블로그 자체를 이전할 생각도 했다. 블로거가 이렇다 할 문제는 없지만 쓰다 보면 불편한 부분이 조금씩 생겨서 옮기려고 했던 건데, 다른 블로그 서비스는 더 심해서 그냥 남아있기로 했다.

 사실 워드 프레스가 제일 기능이 많았지만, 설치형이라서 패스했다. 블로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설치형 블로그만을 사용했었는데, 결국 귀찮아서 관리 안 하다가 버리게 되더라.


 티스토리는 초대장으로만 가입할 수 있어서 테스트도 못 해봤다. 초대장은 그냥 뿌리는 것 같지만, 테스트만을 위해 초대장을 받는 것도 그렇고, 베타테스트도 아닌데 초대장 가입만 허용한다는 제도도 뭔가 마음에 안 들었다.

 국내 최다 사용자를 자랑하는 네이버 블로그이글루스도 끌렸지만, 이것들은 본문에 사용할 수 있는 태그가 제한되더라. 댓글에 태그 제한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본문에 제한하는 건 뭐지? 자기 글에 이상한 태그 써봐야 자기만 손해인 거 아닌가?

 뭐 하긴 텀블러는 태그를 편집하는 것 자체도 허용을 안 하더라.

 그래서 결국 이전할 블로그를 찾지 못하고, 이미지 호스팅하는 것만 옮기기로 했다. 알아서 리사이즈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 다양한 크기로 리사이즈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일단 다른 블로그에서 이미지만 따와서 사용해도 되는지 약관가이드 라인을 읽어봤는데,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명시적으로 적지는 않았지만, 이게 unauthorized use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보통 이용약관에 unauthorized use라고 적는 경우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용도를 말하는 것 같기는 한데, 문자 그대로 보면 텀블러가 허용 안 한 서비스는 모두 unauthorized라고 불러도 될 것 같기도 한데.... 뭐 문제 있으면 연락을 하겠지.

 텀블러로 이미지 호스팅하는 게 문제 있으면 결국 블로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블로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을 피카사를 통해서 관리하게 되는데, 내가 주로 쓰는 운영체제인 리눅스에서는 피카사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좀 문제다.

2015-07-01

[용산역] 메밀공방

용산역 7층 메밀 공방

전에 누구에게 맛있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주문한 건, 막국수와 메밀 전병

뭐 맛없는 건 아니다.
라멘이라고 해놓고 이상한 거 파는 집이랑 비교하면 뭐...

근데 뭐 막국수와 메밀전병이 이 정도 안 하는 집이 있나?
이 근처에서 뭐 먹을지 고민할 때 올 정도는 돼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