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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Styx: Master of Shadows

 Styx는 Of Orcs and Men의 프리퀄로 고블린인 styx가 엘프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세계수에 침입해서 세계수의 심장을 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연히 주인공인 styx는 평범한 고블린이 아니고 고블린 중에서 특별히 똑똑한 고블린으로 해당 세계관에서 확인된 유일하게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고블린이다. 게다가 세계수에서 흘러나오는 앰버라는 약물의 힘으로 여러 가지 마법을 쓸 수 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사람이나 엘프를 순식간에 암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블린이기 때문에 무쌍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2명을 상대하는 것만 해도 위험해진다. 덕분에 다른 잠임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적을 죽이며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체를 보거나 비명이 들리면 적들이 수색을 강화하기 때문에 클리어가 어려워지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살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인공이 고블린이라는 설정은 맵이나 NPC들의 행동도 납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다른 잠입게임을 하다보면, 대놓고 침입자를 위한 길이나, 사람이 다닐 크기의 환풍기 등 때문에 약간 몰입에 방해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tyx는 고블린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는 좁은 환풍구나 구멍을 통해 잠입한다는 점에서 맵 설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분명히 볼 수 있는 앰버 비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고블린을 생성하는 클론 생성, 잠시 몸을 안 보이게 하는 투명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클론은 적의 주의를 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폭파해 연막탄으로 이용하거나, 옷장 같은 곳에 숨겨 함정으로 사용하거나, 적을 묶어 발목을 잡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총 8개의 스테이지로 돼 있는데 스테이지별로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주목표, 부가적으로 수행해도 되고 안 해도 된는 부목표와 유물 수집이 있다. 그 외에 매 스테이지마다 다음과 같은 휘장을 모을 수도 있다.
  1. Shadow: 한 번도 알람을 울리지 않고 클리어
  2. Mercy: 한 명도 죽이지 않고 깨는 클리어
  3. Swiftness: 제한시간 내에 클리어
  4. Thief: 맵에 퍼져있는 코인을 전부 모으고 클리어
 다행히 이들 목표를 전부 한 번에 달성할 필요는 없고, 리플레이를 통해서 하나씩 클리어할 수 있다. 리플레이 시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수는 처음 플레이할 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수이기 때문에 첫 플레이에서는 클리어를 목표로 아이템 소모를 줄이고 리플레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목표들을 달성하면 스킬 포인트를 주는데, 이를 이용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스킬군은 다음과 같이 6개로 분류된다.
  1. Stealth: 은신 능력 강화
  2. Agility: 이동이나 전투 능력 강화
  3. Cloning: 클론의 활용도가 증가
  4. Amber Vision: 앰버 비젼의 성능 향상
  5. Equipment: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의 개수 증가
  6. Kill: 다양한 살인 기술 증가
 각 스킬군은 4단계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마지막 스킬군인 Predator는 앞의 4개의 스킬군 중에서 2개를 마스터하면 배울 수 있는데, 포인트가 많이 먹는 대신 배워두면 게임이 매우 쉬워진다. 특히 Amber Vision과 Stealth를 마스터해야 얻을 수 있는 Omniscience은 코인의 위치를 거리와 상관없이 전부 보여주는데, 생각지도 못 한 위치에 코인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Thief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인 스킬이다. 모든 스킬을 모으려면 모든 스테이지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휘장을 모아야 한다. 한 번 획득한 스킬을 언제든지 취소하고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당장 획득하고자 하는 휘장이나 목표에 맞게 스킬을 얻어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1회차 플레이 때 아이템 사용을 최소로 해서 가능하면 Shadow와 Mercy를 획득하면서 스킬 포인트를 모으고, Omniscience를 찍은 다음에 Thief와 부 목표, 유물 수집을 완료하고 Kill과 Agility를 마스터하면 얻을 수 있는 Born Killer 스킬을 얻은 뒤 Swiftness를 달성하는 것이다.

 첫 플레이에 대략 30시간 정도 걸렸고, 도전과제를 다 모으고 나니 60시간쯤 플레이했다. 현재 스팀에서 32,000원에 팔고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가성비를 떠나서도 잠입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한 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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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픽시(저팔계)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플레이어와 함께하지만, 사오정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도 빠른 스토리 전개를 위해 없는 게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집 노가다 없이 엔딩만을 보기 위한 플레이 타임은 약간 짧은 듯한 10시간 내외지만 가격이 저렴하므로 딱히 손해 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할 수 있는 전투법이 한정되어 있어서 2회차 이상부터는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사실 엔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으면 1회차 플레이 중간에 때려치우고 깊어질 정도로 전투 패턴이 일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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